2026년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릉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울릉도 방문객은 16만 9,622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6,880명이 줄었습니다. 성수기임에도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감소는 단순히 여행 수요가 줄어서가 아니라 여객선 운항 축소와 바가지요금 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울릉도 관광객 얼마나 줄었나
울릉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만 6,502명이었습니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6만 9,622명으로 집계돼 약 17~18%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시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성수기에는 자연스럽게 방문객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기대만큼의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 꼽힌 두 가지
울릉군은 먼저 울진 후포항과 강릉을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 횟수가 줄어든 점을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여행 계획 자체를 변경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바가지요금 논란 역시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높은 숙박비와 음식 가격, 일부 업소의 불친절 사례 등이 지속적으로 공유되면서 여행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울릉군 “성수기에는 다시 증가 기대”
울릉군은 여름 극성수기가 이어지는 8월 17일까지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관광객 신뢰 회복을 위해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광 서비스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관광객 감소세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객선 할인 행사도 진행
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대저해운은 성수기를 맞아 이용객 확대를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12월까지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 이용객에게 최대 3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저해운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약 3,000톤급 초쾌속선으로 최대 95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95km로 운항합니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는 약 2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관광 회복의 핵심은 신뢰
관광업계에서는 단순한 할인 행사보다 여행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통 접근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숙박과 음식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 장기적인 관광객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국내 대표 섬 여행지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번 성수기 이후 관광객 회복 여부가 지역 경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