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행나무 792그루 교체 추진, 악취 민원 때문일까? 이유와 논란 총정리

서울 곳곳에서 은행나무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추진하는 2026년 가로수 수종 교체 사업을 통해 최소 792그루의 은행나무가 다른 나무로 교체될 계획인데요.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 나오고 있지만, 환경단체에서는 충분한 근거 없이 대규모 교체가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은행나무 교체 이유와 찬반 의견,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울 은행나무 교체 규모는 얼마나 될까?

서울환경연합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연차별 가로수 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최소 792그루의 은행나무가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산구는 보행환경 개선을 이유로 254그루를 교체할 예정이며, 광진구는 열매가 맺는 암은행나무 115그루를 수은행나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도봉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역시 수십 그루의 은행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실제 교체 수는 더 많아질 수도

환경단체는 연차별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까지 고려하면 실제 사라지는 은행나무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를 교체하는 이유는?

은행나무는 가을철 열매가 떨어질 때 특유의 강한 냄새가 발생해 매년 악취 민원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가로수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자치구는 열매가 열리는 암은행나무를 수은행나무로 교체하거나, 아예 다른 나무로 바꾸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보행환경 개선과 시민 불편 해소도 주요 추진 이유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은행나무가 가진 장점도 적지 않다

은행나무는 도시 환경에 적합한 대표적인 가로수로 평가받습니다.

병해충에 강하고 생명력이 뛰어나며,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 정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을철 노란 단풍은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 풍경을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단순히 악취 문제만을 이유로 대규모 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의 우려

서울환경연합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민원 해결’이나 ‘보행환경 개선’과 같은 포괄적인 사유만 제시했을 뿐, 수백 그루의 가로수를 교체해야 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오래된 은행나무는 도시의 환경과 경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단기적인 민원보다 장기적인 도시 관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서울 가로수 정책은 어떻게 될까?

은행나무 교체는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도시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민원만으로 수종을 교체하기보다는 환경 효과와 안전성,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어떤 기준으로 가로수 정책을 추진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서울에서는 올해 최소 792그루의 은행나무가 교체될 예정입니다. 악취 민원을 줄이려는 목적은 분명하지만,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경관 등 은행나무가 가진 환경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시민 불편과 환경 보전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가로수 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남기기